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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이름을 꼭 기억해야 해

by 세리본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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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200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 줄거리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는 치히로의 가족은 길을 잃고 헤메이다가 의문의 터널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치히로는 터널 안으로 들어가기 싫었지만 부모님이 들어가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들어갑니다. 그렇게 따라 들어간 그 터널의 끝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치히로는 그냥 알 수 없는 불안함에 다시 되돌아가고 싶었지만 이미 그녀의 부모님은 맛있는 냄새에 홀려 주인도 없는 식당에 나란히 앉아 차려진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부모님을 뒤로하고 치히로는 곳곳을 살피며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불현듯 한 소년이 다가와서는 어두워지기 전에 여기 이곳을 빠져나가라고 경고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치히로는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려는데 그들은 돼지로 변해 있었습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져 가고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주변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어서 몸을 숨기고 있는데 치히로의 몸은 점점 투명해져 가기 시작합니다. 그때 자신에게 경고를 주었던 소년이 다가와 알약을 주면서 먹지 않으면 몸이 사라져 버린다고 해서 치히로는 얼른 알약을 먹고 몸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그 소년은 자신을 하쿠라고 소개한 뒤에 치히로를 데리고 여관안으로 숨어들어 보일러실에 있는 가마 할아범을 찾아가라고 합니다. 하쿠가 알려준 대로 보일러실로 간 치히로는 가마 할아범에게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가마 할아범은 일손이 필요치 않다며 거절을 합니다. 잠시 후 식사를 갖고 온 종업원 린을 따라가서 유바바를 만나 보라고 합니다. 그렇게 유바바와 계약을 하고 치히로는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이름을 빼앗긴 치히로는 앞으로 ‘센’이란 이름으로 지내게 됩니다.

 

이제 정말 종업원이 된 센은 숙소로 이동하고 하룻밤을 지냅니다. 다음날 하쿠가 찾아왔고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만나게 해주고 잃어버린 편지를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을 잊으면 안된다고 당부를 합니다. 다시 온천으로 돌아온 센은 문밖에 서서 비 맞고 있는 가오나시를 발견하고는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문을 열어 주게 됩니다. 하필 첫 임무는 오물신의 목욕 시중이었는데 온갖 쓰레기 더미를 뒤집어쓴 오물신은 센의 큰 도움으로 깨끗 해졌습니다. 고마움의 표시로 신의 경단을 그녀에게 건네주고 온천을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이일로 센은 유바바에게 칭찬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편 센의 도움을 받아 온천에 들어온 가오나시가 사금으로 온천 종업원들을 유인해 잡아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밤이 지나 그 다음날 잠에서 깬 그녀는 가마 할아범에게 가려는데 가오나시에게 사금을 받으려 분주한 종업원들을 발견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센은 방으로 돌아와 창밖을 보고 있는데 용(하쿠)을 발견합니다. 그는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제니바의 도장을 훔쳐서 돌아오던 중에 종이새의 공격으로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센의 신속한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고 바로 유바바의 방으로 갑니다. 그렇게 하쿠를 쫒아서 따라가다 가오나시와 마주치게 됩니다. 가오나시는 센을 발견하고서 그녀에게 사금을 주려고 했었지만 급한 일이 있다고 사라지고 맙니다. 화가 난 가오나시는 눈앞에 보이는 대로 온천 종업원들을 먹어 치우며 난동을 부립니다. 센은 급하게 가야 할 곳이 있다며 가오나시에게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말해주고 하쿠에게 주고 남아있던 신의 경단을 가오나시에게 먹이고는 본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제 센은 기차를 타고 본래 모습을 되찾은 가오나시와 생쥐로 변해버린 보우 그리고 까마귀가 된 유버드와 함께 제니바의 집으로 갑니다. 그렇게 제니바의 집을 찾은 센은 그녀에게 도장을 돌려주면서 하쿠를 대신해 사과를 합니다. 한편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던 하쿠가 깨어나고 다시 용으로 변신해 제니바의 집으로 갑니다.

 

하쿠는 자신의 등에 센을 태우고 온천으로 돌아갑니다. 갑자기 센은 하쿠의 진짜 이름을 기억해내고 그에게 이름을 알려줍니다. 무사히 온천에 도착하고 기다리고 있던 유바바를 마주하게 됩니다. 퀘스트를 통해 유바바가 들고 있던 계약서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름까지 되찾은 치히로는 하쿠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난 뒤, 부모님과 함께 다시 자신이 살았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2. 음악

지브리 애니메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를 두고 흐르는 히사이시 조의 선율입니다. 아름답고 투명한 피아노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음악은 하야오가 창조해낸 그 세계의 공기에 스며들어 감정을 어루만져줍니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인물의 내면에 동화되게 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영화 속 그 자리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3. 한 줄 평

보는 재미가 있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매력이 있는, 언제 보아도 마음을 아늑하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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